9 - 104 정악 > 궁중음악 > 연례악 > 수룡음
<수룡음(水龍吟)>

본래 성악곡인 가곡의 반주음악을 노래 없이 기악으로만 연주하는 음악으로 다른 이름으로는 자진한잎.사관풍류라고도 한다.

가곡의 반주는 대금·세피리·해금·거문고·가야금·장구 등으로 이루어지며, 때로는 양금이나 단소 등이 추가되기도 하는데, 반주곡의 선율은 경우에 따라서는 노래 없이 기악곡으로 연주되는 때도 많다. 그리고 기악곡으로 연주할 때는 거문고와 가야금을 제외시켜 관악 편성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세피리 대신 음량이 크고 힘찬 향피리를 사용하며, 대금은 노래를 반주할 때보다 한 옥타브 높은 선율을 연주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주어 마치 가곡과 상관없는 새로운 음악으로 변화게 된다.

수룡음은 평롱·계락·편수대엽을 관악기로 연주하는데, 관악기 중에서도 생황과 단소의 병주(생소병주)로 즐겨 연주된다.
소리숲-풍류기행 2 <김정승의 풍류 농>
확대
음반 번호 DU-8643
제작/기획사 Universal/국악방송
발매 년도 2011
소개곡/음반 T5:수룡음 4:38 소리끄기
비고 * 본 수룡음은 단소, 하프, 첼로, 타악기 연주임.
국악방송은 ‘소리숲’이라는 레이블로 유니버살레코드를 통해 영산회상, 산조, 풍류음악 등 우리의 격조 높은 전통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2009년에 ‘풍류기행’에 이어 이번에 풍류기행 2집으로 ‘김정승의 풍류 농’을 내놓았다. 풍류란 옛 선인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일상을 즐기며 살아가던 삶의 지혜이자 멋을 일컫는데, 이러한 풍류 정신과 맥을 같이 하며 명상적인 자기 수양의 음악으로 발전한 것이 풍류음악이다. 뛰어난 연주력을 가진 연주자를 발굴하여 이 시대의 풍류음악을 담아가는 시리즈로 김정승의 음악을 실었다.

김정승은 전남 구례 출생으로 풍류를 즐겼던 조부 김무규(중요무형문화재 제83호 구례 향제줄풍류 예능 보유자) 명인의 거문고, 단소 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대학원을 마치고, 현재는 연주학 박사과정 중에 있으며,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현대앙상블의 회원으로 서양악기와의 접목에 익숙한 연주자이다.

이 음반에는 ‘상영산 푸는 가락’, ‘청성곡’, ‘염양춘’은 대금 독주로, ‘전추산의 다스름 가락에 이은 염불 도드리’는 단소 독주로 연주하고, ‘평롱’은 피아노와 2중주로, ‘헌천수’는 퉁소, 첼로, 퍼커션 연주로, ‘수룡음’은 단소, 하프, 첼로, 타악기 연주로, ‘청성곡’은 대금과 피아노 2중주로 편곡한 풍류 8곡이 실려 있다.

전통관악기인 대금, 단소, 퉁소로 연주하는 전통풍류 음악과 함께 전통선율에 기반을 두고 서양악기와 조우하는 현대화된 풍류음악의 어제와 오늘을 담았다. 자세한 해설서는 풍류음악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다.(2012. 2월/ 객석)

-----------------------------------------------------------------

* KBS-FM 시리즈 51 <젊은 풍류>>(KBS미디어:KMC-0002)(아래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참조)

이 음반은 꼭 소개하고픈 음반이다. 젊은 연주자들이 새로운 편성으로 짧게 연주한 풍류음악을 수록하고 있다. 이 음반의 2가지 특징은, 첫째 짧게 압축한 풍류음악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새로운 편성으로 시도되고 연주되었다는 것이다. 반복되는 선율은 들어내면서도, 원곡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선율은 충실히 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생황과 단소의 이중주로 연주되는 생소병주 ‘수룡음’은 원래 구성미를 갖춘 격식이 있는 가곡 ‘평롱’를 기악으로 연주하기 때문에 격조가 높은 음악이다. 이 음반에는 전체 5장 중에서 1, 2, 3장과 중여음 까지를 연주하고 있다. 단소에는 가객 홍원기 선생의 문하에서 가곡을 전수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의 이수자로 현재 부산교육대학교 음악과 이두원 교수가, 생황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피리 정악과 대취타의 이수자인 현재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강영근 교수가 맡고 있다. 생황과 단소의 절묘한 이중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가까이 두고 듣고 싶음 음반이다.

이 음반에는 40여분의 영산회상을 15분 길이로 축약하여 ‘짧은 영산회상’으로 명명하고, ‘수요남극’(연례악 ‘취타’를 현악합주로 연주하는 것)과 ‘황하청’(현악으로 연주하는 ‘보허자’)도 5분 정도로 축소하였으며, 향피리 중심의 대형 관현악단 합주편성으로 연주되던 90여분의 ‘여민락’을 10분 정도로 정리하여 가야금, 거문고 중심의 세악편성으로 연주하고 있다. 생소병주 ‘세령산’과 가곡 편수대엽 ‘진국명산’이 실려 있다.

이 음반은 2001년에 KBS미디어에서 ‘KBS-FM의 21세기를 위한 한국의 전통음악시리즈 51’로 출반되었지만, 지금은 같은 시리즈로 서울음에서 재출반된 음반번호 SRCD-1540으로 쉽게 만날 수 있다. 놓쳐서는 안 되는 음반이다.(2004.11.30)

* 부제는 "21세기를 위한 KBS FM의 한국의 전통음악 시리즈" 인데, 영어로 된 "KBS FM Series for the 21st Century - Korean Traditional Music"만이 표시되어 있다.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이두원 <단소세계>(신나라뮤직:NSSRCD-042)
· <비천>(Flying up to Heaven)(서울음반:SRCD-1439)
· KBS-FM 시리즈 51 <젊은 풍류>(KBS미디어:KMC-0002)
앞 페이지 뒷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