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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만세>

천년만세는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 이렇게 세 곡을 이어서 연주할 때 부르는 곡명이다.
현악영산회상처럼 소규모의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한다. 현악영산회상에 이어 연주되는 천년만세는 통털어 가진회상이라 불린다.

계면가락도드리는 계면조로 연주하는 도드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악곡이다. 명칭으로 보아서는 우조가락도드리와 대칭을 이루는 것으로 생각되고 또한 보허자에서 파생한 곡일 것이라는 추측을 해 볼 수는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천년만세에서 첫 번째로 연주하는 곡으로서 이어서 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가 연주되고 장별 구분 없이 모두 43장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뒷부분의 11장단은 실제로는 제4장단부터 14장단까지를 반복한 것이다. 장단은 타령장단으로 연주하며 타령이나 군악에 비하여 다소 빠른 편이다.

양청도드리는 6박 도드리장단으로 연주하는 웃도드리를 빠른 4박 장단의 곡으로 변조한 곡으로 웃도드리의 가락 한 장단에서 중요한 음을 두 음씩 추출하여 그 음 앞에 거문고 문현의 음을 덧붙여 만든 곡이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7장은 "양청"의 특징인 사랭, 슬랭을 사용치 않고 '우조가락도드리' 장단으로 바뀐 점에서 우조가락도드리로 넘어가는 돌장으로 간주한다. 양청(兩淸)이란 말은 거문고의 연주법 즉, 원음과 문현(文絃)음을 번갈아 치는 거문고의 연주기법에서 나온 말이다.

우조가락도드리는 웃도드리를 변조한 곡으로 12박을 한 장단으로 하고 있으며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청도드리의 악기 편성과 같으며 12박자의 조금 빠른 타령장단으로 연주한다. 제1장의 선율과 제4장의 선율은 똑같으며, 황·태·중·임·남의 5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5장이 5장단과 반각(반장단)으로 되어 있어서 장단의 중간에서 제6장으로 넘어간다.
생활국악대전집 제4집 <음악이 있어야 했던 서민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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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번호 SRCD-1210
제작/기획사 서울음반
발매 년도 1994
소개곡/음반 T2:천년만세 8:47 소리끄기
비고
천년만세는 10여분이 되지 않는 곡으로, 관현악합주로 연주하는 천년만세,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피리로 연주하는, 대금으로 연주하는 등 많은 음반들이 나와 있다.

곡상이 매우 담백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천년만세는 독주의 연주보다는 악기가 제대로 편성된 연주로 듣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소개하는 이 음반은 국립국악원과 서울음반이 공동으로 기획하여 제작한 10장의 [생활국악대전집]의 4번째 음반으로, '음악이 있어야 했던 서민들의 삶'이라는 음반이다. 생활국악대전집은 국악의 모든 장르를 담아 -창작국악 제외- 국악의 아름다움을 골고루 맛볼 수 있다. 녹음은 1994년에 모두 이루어졌으며,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맡았으며, 연주가 불가능한 불교음악, 굿음악, 상여소리는 객원 연주자를 초청하여 녹음하였다.

장구 김중섭, 피리 곽태규, 대금 김응서, 해금 변종혁, 단소 임진옥, 가야금 송인길, 거문고 이오규, 양금 홍선숙의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연주하는 천년만세는 잔치음악의 환갑 아래 수록되어, 축원, 상여소리 등과 같이 실려 있다.

별곡이나 가진회상 음반을 가진 사람은 따로 천년만세 음반을 살 필요는 없다. 그 속에 포함된 계면가락도드리-양청도드리-우조가락도드리가 천년만세이다.

1994년에 출반된 이 전집은 2003년에 표지 그림이 바꾸어(음반번호 같음) 재출반되었다. 판매도 꾸준하여 음반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2004.11.30)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가진회상> -정농악회-(신나라뮤직:NSSRCD-015)
· Anthology of Korean Music IX <평조회상.천년만세>(서울음반:SBCD-4313)
· 한국의 소리 II <최충웅 가야금 정악>(월드뮤직:WJCC-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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