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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소리산타령>

잡가(雜歌)는 전통사회에서 전승되어 조선말기에서 20세기 초에 특히 성행하였던 노래의 하나로서 전문예능인들의 노래, 곧 기생·사당패·소리꾼과 같은 전문가들이 긴 사설을 기교적 음악어법으로 부르는 노래를 잡가라고 한다. 불려졌던 지역에 따라 경기잡가, 서도잡가, 남도잡가로 나누며, 앉아서 부르는 좌창과 서서 부르는 입창(立唱:선소리)으로 분류한다.

잡가는 반드시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과정을 거쳐서 이어져 오고 있으며 긴 사설을 통절형태로 노래하는 것이 보통이고 앉아서 노래할 때와 서서 노래할 때에 격식을 달리한다.

선소리는 소고를 든 여러 사람의 소리꾼들이 소고를 치고 발림춤을 추면서 부르는데 이는 우리나라 민속악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연행 형태로 선소리산타령으로 부른다.

경기지방에서 불리워지는 경기선소리산타령은 서서 신나게 부르는 노래로, 장고를 맨 '모갑이'와 소고를 든 여러 소리꾼이 메기고 받는 형태로 노래한다. 놀량-앞산타평-뒷산타령-자진산타령(도라지타령)-개구리타령의 순서로 부른며 선소리패라 불리는 뚝섬패·왕십리패· 성북동패·과천패 등이 특히 유명하였다. 사설내용은 산·강·절 등 자연을 읊은 노래이며 놀량은 ‘아에야’ 등 입타령 위주이고, 자진산타령은 판소리류의 서사적인 것도 섞여있다. 이 경기선소리가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서도선소리와 남도선소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선소리산타령 인간문화재 <황용주의 예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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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번호 NSC-068
제작/기획사 신나라뮤직
발매 년도 2003
소개곡/음반 T1:놀량 5:56 소리끄기
비고
소암 황용주 선생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이창배 선생 문하에서 가사, 시조, 경기소리, 서도소리, 선소리산타령 등을 이수 후 스승을 도와 청구성악원의 조교로 활동하였다. 1992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으며, 인간문화재가 된 후 선소리산타령 보존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경서도민요와 선소리산타령에 온 인생을 바쳐온 소암산생은 이제 선소리산타령의 대가로서 우리 국악계에 우뚝 서있다.

2장의 이 음반의 한장에는 경기 선소리산타령과 다른 한장에는 민요가 실려 있다. 소암선생은 2001년에 소암 황용주 '국악대전집이라는 이름 아래 8장의 음반을 사가반(아래 2번쨰 추천음반 참고)으로 출반한 적이 있다. 이 음반의 한장에도 경기선소리산타령이 KBS국악합주단의 반주로 담겨져 있고, 2003년에 신나라뮤직에서 나온 이 음반은 장고와 타악 반주로 녹음되었다.

선소리산타령 음악은 소암 선생의 소리가 들어가지 않은 것은 들을 수 없다고 보면 정확하다. 소암 선생은 어려서 배운 한학을 바탕으로해서 선소리의 사설을 정리하고 이론을 정립하기도 하였다. 그의 고성에는 여유와 정한이 흐르고 있는 명실공히 왕십리패 선소리를 이어 받고 있는 독보적인 존재다.

1900년대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경서도의 핵심 민속음악으로 자리잡은 선소리산타령이 일재의 문화말살정책과 근대화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전통음악 중의 하나가 되어 있다. 창자나 관람자가 함께 흥을 이루어 합일의 기쁨을 누리는 우리 선소리산타령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녹음에 대한 자료와 후렴을 하는 연주자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어 아쉽다.(2004.11.30)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국악대전집 제7집 <경기.서도 산타령>(삼성미디어/오아시스:OSKC-1057)
·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예능보유자 <소암 황용주 국악대전집>(한성음반:HSCD-2018)
· 한국음악선집 제21집 <선소리와 잡가>(국립국악원: JCD-9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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