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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선소리산타령>

잡가(雜歌)는 전통사회에서 전승되어 조선말기에서 20세기 초에 특히 성행하였던 노래의 하나로서 전문예능인들의 노래, 곧 기생·사당패·소리꾼과 같은 전문가들이 긴 사설을 기교적 음악어법으로 부르는 노래를 잡가라고 한다. 불려졌던 지역에 따라 경기잡가, 서도잡가, 남도잡가로 나누며, 안지아서 부르는 좌창과 서서 부르는 입창(立唱:선소리)로 분류한다.

잡가는 반드시 스승으로부터 배우는 과정을 거쳐서 이어져 오고 있으며 긴 사설을 통절형태로 노래하는 것이 보통이고 앉아서 노래할 때와 서서 노래할 때에 격식을 달리한다.

특히 선소리는 소고를 든 여러 사람의 소리꾼들이 소고를 치고 발림춤을 추면서 부르는데 이는 우리나라 민속악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연행 형태로 선소리산타령으로 부른다.

서도잡가는 황해도와 평안도의 직업예능인에게 전승되어오는 전문가들의 노래를 가리키며, 서도민요 선법으로 되어 있고, 사설이 특히 길고, 장단없이 노래한다는 점 등을 특징으로 하는데 비해, 서도선소리산타령은 경기 산타령의 영향을 받아서 새롭게 짠 음악으로 놀량(사거리)-앞산타령-뒷산타령-자진 산타령(경발림)의 네 곡을 순서대로 이어서 부른다. 음계나 선율형태 등의 음악구조는 경기 산타령과는 다르며, 사설 내용도 경기산타령과는 달리 서사적인 내용이 자연을 노래한 가사보다 많다.
<산타령(경기.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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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번호 ORC-1439
제작/기획사 오아시스
발매 년도 1996
소개곡/음반 T8:앞산타령 5:49 소리끄기
비고
이 음반은 아래에 소개하는 국악대전집 제7집 <경기.서도 산타령>과 동일한 음반이다. 삼성미디어에서 먼저 30장 전집으로 출반되었는데, 오아시스에서 낱장으로 출반한 것으로, 염가반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종로3가의 음반점의 가게 앞 길가에 진열 내지는 황학동의 길거리 음반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지, 일반 번듯한 음반점에는 별로 취급하지 않는 음반이다. 염가반은 가격이 싸고, 따라서 가격 떄문에 해설서가 간단(주로 한장짜리로, 곡명만 있고, 녹음시기, 연주자 설명 등은 없다)한 것인지, 연주가 부실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반 음반으로 구할 수 없는 귀한 음반이 염가반으로만 들을 수 있는 것들이 제법 있다.

말이 염가반이지 산타령은 이 음반 한장으로 끝낼 수 있는 좋은 음반이다. 경기 산타령과 서도 산타령(서도 선소리 산타령)이 실려 있는데, 서도 산타령에는 산타령(초목이)-산타령(놀량)- 앞산타령-뒷산타령-경발림과 서도민요인 배따리기와 잦은배따리기가 들어 있다. 연주자는 오복녀, 유지숙, 신정애 3인이다.

오복녀는 1913년 평양 출생으로, 장금화, 정학기, 정남희, 신경익 등으로부터 서도소리, 가곡, 가야금산조, 병창 등을 배웠다. 1971년 오복녀는 김정연과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 음반에 나오는 신정애, 유지숙은 오복녀 명창의 제들이다. 1994년 제작으로 녹음시기는 불명하다.

이 음반은 대동강물을 먹은 마지막 서도소리 인간문화재 오복녀의 소리지만, 선소리산타령은 남자가 불러야하는 것인 것 같다.(2004.11.30)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국악대전집 제7집 <경기.서도 산타령>(삼성미디어/오아시스:OSKC-1057)
·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예능보유자 <소암 황용주 국악대전집>(한성음반:HSCD-2018)
· <서도산타령>(하나음반:HNC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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