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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민요>

어떤 민족이 살아온 삶의 모습과 과정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그 민족이 살아온 삶의 모습과 과정이 노래의 형태로 나타나 정착된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민요에는 민중이나 생활 공동체의 미적 심성과 정서가 담겨있기 마련이고 자연발생적 성격을 지닌다. 또한 일정한 규범이나 악보가 없이 전승되는 음악이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모의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민요가 어느 정도 파급되었는가에 따라 통속민요(通俗民謠)와 토속민요(土俗民謠)로 나누기도 하고 어느 지역의 특성을 가졌는가에 따라 경기민요·남도민요·동부민요·서도민요·제주민요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또한 최근에는 창악인(唱樂人)들에 의해 작사, 작곡된 신민요도 있다.

민요에 쓰이는 장단은 불균등하거나 균등한 장단이 반복되는 형태와 일정한 장단이 없으면서 박자가 들쭉날쭉한 무패턴 불규칙형, 즉 불규칙 형태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통속민요는 거의가 반복형태이고 토속민요에는 불규칙형태가 많아서 장단의 보편성이 노래의 보편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서도민요는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의 민요를 말한다. 서도민요들은 대개 기악반주를 하지 않는다는 점, 콧소리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 요성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 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음계는 레·미·솔·라·도의 5음 음계를 사용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레·라·도의 3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에서 라음으로 흘러내는 가락이 많으며 라음을 많이 떨어주고, 레 또는 라음에서 종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진 창조를 흔히 수심가조(수심가토리)라고 한다.평안도의 수심가·엮음수심가·긴아리·자진아리·안주애원성·배따라기·자진배따라기 등과, 황해도의 산염불·자진염불·긴난봉가·자진난봉가·사리원난봉가·숙천난봉가·몽금포타령 등이 불려진다.
21세기 KBS-FM시리즈18 한국의 전통음악 <서도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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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번호 HAEDONG-118
제작/기획사 해동물산
발매 년도 1994
소개곡/음반 T2:산염불, 자진염불 7:20 소리끄기
비고
이 책에서 소개할 음반을 고려하여 곡 설명을 하고, 장르를 구별하였다. 민요의 갈래로 서도민요를 구분하고, 서도민요 중에서 유명한 수심가를 따로 분류하고, 선소리 산타령를 구분하고, 서도창으로 부르는 송서도 구분하였다.

1993년에 녹음된 이 음반에는 관서지방의 대표적인 민요인 수심가와 엮음 수심가, 불교의 화청에서 민간음악으로 전래된 황해도의 대표적인 민요 산염불과 자진염불, 평안도 용강, 간서지방의 민요로 일명 용강 긴아리로 불리는 긴아리와 자진아리, 서도창식으로 부르는 송서인 추풍감별곡, 서도 선소리 산타령인 놀량-앞산타령-뒷산타령-경발림 등이 실려 있다. 서도민요를 두루 섭렵할 수 있다.

오복녀는 1913년 평양 출생으로, 장금화, 정학기, 정남희, 신경익 등으로부터 서도소리, 가곡, 가야금산조, 병창 등을 배웠다. 1971년 오복녀는 김정연과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 음반에 나오는 신정애, 유지숙은 오복녀 명창의 제들이다.

이 음반은 대동강물을 먹은 마지막 서도소리 인간문화재 오복녀의 소리로, 1994년에 나온 이 음반은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2004년에 표지도 바꾸고 해설서도 보완하여 재발매된 음반(SRCD-1552)은 쉽게 구할 수 있다.(2004.11.30)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인간문화재 <오복녀 서도소리 제1집>(서울음반: SRCD-1168)
· 유지숙 <서도소리 I>(웅진뮤직:WJAC-0111)
· 국악의 향기 10 <서도민요>(대성음반:DHCD-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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