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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요>

어떤 민족이 살아온 삶의 모습과 과정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그 민족이 살아온 삶의 모습과 과정이 노래의 형태로 나타나 정착된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민요에는 민중이나 생활 공동체의 미적 심성과 정서가 담겨있기 마련이고 자연발생적 성격을 지닌다. 또한 일정한 규범이나 악보가 없이 전승되는 음악이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모의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민요가 어느 정도 파급되었는가에 따라 통속민요(通俗民謠)와 토속민요(土俗民謠)로 나누기도 하고 어느 지역의 특성을 가졌는가에 따라 경기민요·남도민요·동부민요·서도민요·제주민요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또한 최근에는 창악인(唱樂人)들에 의해 작사, 작곡된 신민요도 있다.

민요에 쓰이는 장단은 불균등하거나 균등한 장단이 반복되는 형태와 일정한 장단이 없으면서 박자가 들쭉날쭉한 무패턴 불규칙형, 즉 불규칙 형태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통속민요는 거의가 반복형태이고 토속민요에는 불규칙형태가 많아서 장단의 보편성이 노래의 보편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도민요는 제주도 지방의 민요를 말하며 음계는 서도 지방의 민요에 나타나는 레음계가 가장 많이 쓰인다. 그러나 선율골격이나 종지형태는 서도민요와 다르다. 음악적 특징으로 보아 제주도에서 순수하게 발생한 민요들과 육지의 영향을 받은 민요들이 공존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제주도의 민요는 경기민요 또는 서도민요와 유사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의 특이한 방언으로 인하여 다른 맛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문 소리꾼들의 교류가 어려웠기 때문에 통속민요보다는 토속민요가 더 많이 발달해 온 것으로 여겨진다. 오돌또기·이야홍타령·봉지가·산천초목·중타령·서우제소리·개구리타령·계화타령 등이 불려진다.
정창관국악녹음집(6) <김경성의 국악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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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번호 CKJCD-006
제작/기획사 정창관
발매 년도 2003
소개곡/음반 T1:멸치후리는 소리 6:16 소리끄기
비고
이 땅의 잃어버릴 소리, 날아가 버릴 소리를 후손들에게 남기기 위해서 필자가 제작하고 있는 정창관 국악녹음집 제6집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독집음반을 출반하지 못한 연주인, 나이는 적어도 60세 이상, 그 연주자가 작고하면 그 음악의 전승이 위태롭다고 전문가가 판단할 경우, 이 3가지의 범주에 해당하는 연주자 중에서 선별하여 1년에 한 장씩 제작하고 있는 독특한 음반이다.

김경성 명창은 1930년 북제주군 출생으로 제주 토박이로, 어릴 때부터 조부와 부친으로부터 소리를 익혔다. 1986년에 ‘멸치 후리는 소리’로 제주도 지정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지로 인정되어 활동하고 있다.

음반에는 제주민요 ‘멸치 후리는 소리’, ‘영주십경’, ‘이야홍타령’ 등이 실려 있고, 처음 소개되는 제주 ‘상여소리’도 담고 있으며, 물허벅 반주의 경기민요 ‘창부타령’도 실려 있다. 특별히 배운것은 아니지만, 동네어른들이 부르는 것을 익혀, 물허벅 반주로 ‘창부타령’을 불러왔다고 하였다. 토속 제주민요 연주자가 부르는 경기민요는 처음 있는 일로 이채롭다. 이웃집 할머니가 노래부르는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녹음되었다.

이 음반에 실린 곡들은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복사해서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말이 음반 뒷면에 표시되어 있다. 음반은 일련번호가 인쇄된 1,000장의 한정반으로 제작되어, 예전미디어를 통해서 공급되고 있다. 제주민요을 소개하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믿는다.(2004.11.30)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제주민요>(삼성뮤직:SCO-074CSS)
· 명창 고성옥 <제주민요단 제주민요 모음집>(2000)(오아시스:OCP-194/5)
· 임석재 채록 <한국구연민요> 전남/제주민요(서울음반:SRCD-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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