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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부타령>

대표적인 경기민요의 한 곡으로, 경기굿 가운데 ‘광대놀이’에 나오는 소리가 민요화한 것으로 경기 민요의 음악적인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노래이다. 예전에는 무가의 사설을 그대로 부른 것이 많았으나 근래에는 속화(俗化)하여 순수한 민요사설을 부른 것이 많다. '창부'는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기도 한데, 여기서는 광대의 혼령을 뜻하는 '광대신'을 가리킨다. 광대신인 창부를 불러서 재수가 있게 해달라고 비는 굿을 '창부굿'이라 하고,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과 창부를 함께 모시는 굿을 '창부 서낭'이라 하는데, 창부타령은 이러한 굿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따라서 창부타령은 전통 사회의 전문 예능인들에 의해서 생성된 노래가 민간에 널리 퍼지게 되는 과정을 보이는 노래인데, 전문 예능인들의 개인적인 음악 어법이 이 소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창부타령은 가락의 흐름이나 장식음의 처리가 경기 민요에서도 가장 섬세하고도 세련되고 음역도 넓어서 부르기에 음악적인 전문성이 요구되는 노래이다. 보통 민요와 같이 메기고 받는 형식이 아니고, 독창으로 한 절씩 기교를 부려서 노래한다. 장단은 흥겨운 굿거리장단이고 전형적인 5음계(솔·라·도·레·미)의 선법(旋法)으로 불려 진다. 노래하는 사람(唱者)에 따라서 사설이 다소 차이가 나고, 같은 창자가 노래해도 노래 할 때마다 사설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며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저리씨구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나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라는 독특한 후렴구가 반복된다.
창부타령으로 천하를 진동시킨 <전태용선생 경기소리판> - 유작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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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번호 TOPCD-031
제작/기획사 예술기획탑
발매 년도 2000
소개곡/음반 T6:창부타령 4:23 소리끄기
비고
경기민요의 대표적인 곡은 창부타령과 노랫가락이다. 경기민요 소리꾼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여러 곡을 들을 필요가 없다. 창부타령, 딱 한 곡만 들으면 감 잡을 수 있다. 경기민요 음반에는 약방 감초격으로 반드시 실려 있는 곡이 창부타령이다.

창부타령은 서울 지방의 무속에서 사용된 음악 중의 하나로, 무당이 굿을 할 때 부르던 노래가 세속화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인데, 굿 중의 창부거리에서 광대(창부:唱夫)신이 인간에게 복을 주고 흥겹게 노는 절차에서 불러지는 노래이다. 현재 무가로서의 창부타령과 민요로서의 창부타령이 공존하고 있으며, 그 맛이 다르다. 무가에서 독립된 창부타령은 무가의 사설을 버리고 잡가, 단가 등에서 사설을 차용하여 사랑, 이별 등을 그리고 있으며, 굿거리 장구 장단의 창부타령은 기악반주로 연주되고 있으며, 다양한 형식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 음반은 기획자 예술기획탑 대표 양정환 선생이 전태용 선생의 창부타령을 너무 좋아하여, 전 선생의 딸인 전숙희 명창과 같이 여기 저기에 산재해 있는 자료를 모아 한 장의 음반으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 음반에는 7곡의 창부타령과 경기민요가 실려 있다. 전태용 선생이 부르는 창부타령은 단순히 소리꾼이 부르는 민요창이 아니고, 전문적인 명창이 부르는 고도의 예술이다. 판소리와 같이 복잡한 시김새와 부침새로 얽어나가며 소리를 높이 들고 나가기도 하고 깊이 숙이기도 하여 그 변주가 얼마나 절묘한지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이 음반을 듣고나며는 다른사람의 창부타령을 들을 수 없다. 경기민요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 음반을 듣고 실망하면, 운영자에게 연락하세요. 환불해 줍니다.(2004.11.30)

* 이 음반 아직도 www.gugakcd.com 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2012.3)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명인명창선집(15) <창부타령 걸작선>(지구레코드:JCDS-0782)
· <창부타령전집>(한국음반:HKC-052)
· 김영임 <창부타령> 명창집(대도레코드:DDCD-02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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