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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산조>

산조는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허튼가락이란 의미로 19세기 말엽에 만들어진 기악 독주곡이다. 여러 가지 다양한 조(길)로 짜여져 있으며 우조·평조·계면조·경제(경드름)·강산제·설렁제 등 여러 가지 선법 또는 감정 표현법의 가락이 있다.

호적산조는 호적(태평소)로 연주하는 산조를 말한다.

호적은 태평소, 새납으로 불리기도 하고 그 음색에서 온 이름인 '날나리'라고도 부르는 악기다. 호적(胡笛)이란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원래는 서남아시아 지방의 악기이던 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이다. 중국에서는 ‘소나’라 부르며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비슷한 발음으로 불리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식 표기의 한자를 '새납'이라 읽고 있을 뿐이다. 태평소는 고려시대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처음에는 군중에서 무인들의 사기를 높이거나 승리를 알리는 악기로 쓰였는데 근래에는 대취타나 풍물놀이에서 유일한 선율악기로 사용된다. 국악기 중에서는 음량이 가장 큰 선율악기로 주로 야외음악에 쓰인다. 행진음악인 대취타와 종묘제례악 정대업 중 소무·분응·영관 등에 쓰이기도 하고 불교의식 음악의 연주에서도 들을 수 있으며 무속음악에도 쓰인다.

호적은 주로 시나위 연주에 사용되었고 호적으로 산조를 연주하는 것은 어려워 호적산조를 연주하는 사람은 드물다. 방태근이 연주한 것이 음원으로 남아 전해지며 최근에는 동해안 무속음악인이 김석출에 의해 연주되기도 했다.

김석출은 1922년생으로 이미 13세때 호적의 명수이자 백부이신 김범수 선생께 무업(巫業) 및 호적의 기예를 전수 받았고 이후 염상태, 김재수, 방태진, 선생에게 시나위 가락 및 호적의 연주를 배웠다. 그의 호적산조에는 시나위나 대취타의 가락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한과 서러움이 곁들어 있어 육체와 혼의 울부짖음이라 할 강렬한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다.
<동해안 별신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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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번호 SRCD-1121
제작/기획사 서울음반
발매 년도 1993
소개곡/음반 T2:호적산조 중 5분 정도 소리끄기
비고
김석출은 192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대대로 무악에 종사한 가문 출신으로서 동해안 무속음악을 제대로 이은 대명인이다.
특히 크기가 작은 동해안의 무속 장고, 그리고 무가, 꽹과리, 태평소 연주의 달인이며 태평소산조를 직접 짜서 발표하기도 하였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 동해안 별신굿 예능보유자로 활동 중이다.

이 음반은 일본인이 기획하고 일본음반회사에서 나온 CD음반을 서울음반에서 라이센스로 출반한 것이다. 1991년 12월 5일 부산 별신굿 현장 실황 녹음이며 인쇄물에 실려있는 이보형의 음반 해설이 자상하다.

김석출 명인의 장기인 호적산조가 들어 있다. 호적으로 산조를 연주하는 것은 어려워 호적산조를 연주하는 사람은 드물다. 방태근이 연주한 것이 음원으로 남아 전해지며 동해안 무속음악인인 김석출 명인에 의해 연주되고 있다. 한마디로 압권이다

이 외에도 이 음반은 몇종의 동해안 무속음악 가운데 가장 명반으로 꼽히는데 가장 처음에 수록되어 있는 <문굿 사물>의 박진감 넘치는 연주가 특히 감동적이다. 문굿은 별신굿 가운데 수호신인 성황을 굿판으로 맞아들이면서 진행하는 작은 굿을 의미한다.

한국 전통타악 중에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동해안의 특이한 장단인 푸너리, 덩덕궁이, 청보 등이 듣는이를 사로잡는다. .

김석출의 호적과 장고, 그밖에 그의 일가인 김유선, 김용택, 제갈태오, 김동렬, 김정희, 김정국이 함께 녹음했다. (2004.11.30)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자료 시리즈 23 <산조>(국립문화재연구소:KICP-060)
· <신명>(서울음반:SRCD-1088)
· -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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