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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합주>

산조는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허튼가락이란 의미로 19세기 말엽에 만들어진 기악 독주곡이다. 여러 가지 다양한 조(길)로 짜여져 있으며 우조·평조·계면조·경제(경드름)·강산제·설렁제 등 여러 가지 선법 또는 감정 표현법의 가락이 있다. 선율의 전개는 주제별·동기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단락·큰단락·조·악장(장단)·곡 전체로 이어지는 단락과 단락간의 결합으로 이어지는데 단락사이에 나타나는 시작선율과 종지선율은 선율적 형식감을 이루는 주요 요소이다.

산조합주는 산조의 음악어법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여러 악기가 어우러지는 음악이다. 기존의 여러 악기의 산조가락과 다양한 유파의 가락들을 기본으로 하여 응용되고 변화되어 어느 한 사람의 연주자를 중심으로 연주되기 보다는 연주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음악이다.

장단의 구성은 산조와 같이 가장 느린 진양조 장단으로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점차 빠르게 진행하며 가장 빠른 장단인 휘모리 등으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지만 함께 연주하는 연주자들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구성되기도 한다.

연주에 참여한 연주자들은 자신의 음악적 개성과 재능을 바탕으로 자신의 악기가 가진 가락을 다른 악기와 어울릴 수 있게 재구성함으로써 독주로 연주하는 산조와는 또 다른 음악적 특징을 갖게 된다. 같은 가락을 여러 악기가 연주하여 높이가 다른 소리의 어울림보다는 음색이 다른 여러 악기의 어울림을 시도하며 장단의 사이사이에 자신만의 가락을 연주하기도 한다.
국악 제8집<해금산조.산조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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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번호 SKCD-K-0060
제작/기획사 SKC
발매 년도 1987
소개곡/음반 T8:자진모리 7:45 소리끄기
비고
100여 년전에 그 틀이 완성된 산조는 가야금을 시작으로 거문고, 대금, 해금, 아쟁, 피리, 단소, 퉁소, 철아쟁, 철가야금, 호적산조까지 형성되어 있다. 각산조는 류라는 이름으로 여러 유파가 형성되어, 기악 곡에 산조를 들어내면 전통음악에 무엇이 남을까하는 정도로 산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하다.

산조합주도 바로 전통적인 기악독조곡으로부터 변신한 것으로, 산조의 음악어법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여러 악기가 어울리고 있다. 같은 악기로 여러명이 연주하는 것도 산조합주라 한다. 20-30 명이 연주하는 가야금산조 또한 별미이다. 가야금, 대금, 해금이 함께하는 산조합주, 아쟁, 거문고, 대금이 함께하는 합주 등 여러 산조합주 음반이 소개되어 있다.

이 음반은 가야금에 대금의 연주자로 많이 알려진 원장현, 거문고에 김무길, 아쟁 박종선, 해금 박혜선 대금 서용석, 피리 한세연, 장고 장덕화 명인이 연주하는 산조합주이다. 이 곡에서는 메기고 받음의 효과가 전통음악의 합주나 시나위에서보다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모든 악기와 각악기별 독주, 또는 모든 악기와 가야금, 아쟁 혹은 거문고와의 대화, 그리고 가야금, 아쟁, 해금과 거문고 또는 피리와의 교주 등 여러 악기가 가지고 잇는 음색의 다양함으로 인해 동일한 선율의 단조로움을 보완해 주고 있으며. 높이가 다른 다른 음의 어울림의 형태인 시나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양성을 감지할 수 있다.

심인택의 해금산조도 실려 있는 이 음반은 1987년에 출반된 오래된 음반이지만, 계속 출반되고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다.(2004.11.30)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류지연 가야금>-별곡.산조합주(김병호류)-(예술기획탑:TOPCD-087)
·  안숙선 <구음시나위>(삼성뮤직:SCO-068CSS)
· <숙명가야금연주단 제1집>(서울음반:SRCD-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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