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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위>

시나위는 주어진 몇 개의 장단 틀 안에서 여러 악기가 각각 다른 음높이의 가락들을 즉흥적으로 연주해가는 음악이다. 육자배기토리로 된 기악곡으로 연주자들의 즉흥성이 많이 요구된다. 전라도 지방을 비롯하여 경기도 남부·충청도 서부·경상도 서남부 지방 등에서 굿노래(巫歌)의 반주나, 굿춤(巫舞)의 반주로 연주되는 음악이며 연주내용은 호남지방의 남도계면조 음악이 중심이다. 시나위의 어원은 신라의 사뇌(詞腦)이고, 사뇌는 토속음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시나위가 신라 때부터 전해오는 음악은 아니다.

무대에서 감상용 음악으로 연주되는 시나위 합주는 많은 시나위 가락에서 어느 정도 미리 짜서 구성한 것으로 중모리·굿거리·중중모리 장단을 중심으로 가락을 구성하며 독주로 연주하기도 하지만 피리·대금·해금·장구, 또는 여기에 가야금·거문고·아쟁·징까지 첨가되기도 하는데 악기 편성은 일정하지 않다. 전통음악 합주에서 높이가 다른 소리의 어우러짐이 있는 유일한 연주형태이며, 다성음악의 양식을 띠고 있다.

시나위를 합주로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때로는 독주로 연주하기도 하며 오늘날 시나위라고 하면 흔히 감상용 시나위 또는 무용의 반주에 쓰이는 시나위를 말한다.

시나위를 합주로 연주할 때는 연주자들의 즉흥성이 많이 요구되고 각 악기들은 육자배기토리와 일정한 장단을 토대로 하여 각자 즉흥적인 음악을 만들어 간다. 각 악기가 불협화음을 이루어 가며 제멋대로 연주하는 듯하면서도 조화를 갖는 점에 묘미가 있다.
국악 제10집<시나위.육자배기.홍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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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번호 SKCD-K-0061
제작/기획사 SKC
발매 년도 1987
소개곡/음반 T2:자진모리 4:33 소리끄기
비고
시나위는 자유로운 음악이다, 시나위는 들려주기 보다는 자신이 즐겁기 위한 음악이다. 시나위는 즉흥성이 매우 강한 음악이다. 멋스러운 음악, 시나위는 여느 음악만큼 흔할 수 없다. 규격화된 음악이 아니어서 배우기 어렵고 웬만한 달인이 아니고서는 연주가 불가능하기 떄문이다. 자유의 음악, 환상의 음악, 그리고 살아있는 생명력을 지닌 음악이다.

이 음반에 실린 시나위는 가야금에 대금의 연주자로 많이 알려진 원장현, 거문고에 김무길, 아쟁 박종선, 해금 박혜선 대금 서용석, 피리 한세연, 장고 장덕화 명인이 연주하는 시나위이다. 불협화음을 내는듯 하면서도 그 소리들이 한없는 조화의 극치를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환상의 음악이다. 한 악기가 앞에서 너울 너울 츰을 추면 다른 악기들은 물러나다. 몸짓과 눈짓으로 있는 후에 다른 한 악기가 나서면 다른 악기들은 또 물러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우리남의 음악이다. 시나위를 음반으로 듣는 그 자체가 모순인지 모른다. 연주장에서 직접 들어야 하는 음악이다. 오선지와 지휘자에 의한 엄격한 서양음악에 비해 떨어진 음악이라 할지 모르지만, 시나위에 탐닉하다 보면 정형화된 음악은 시시해서 못 듣는다.

안숙선, 박양덕, 김수연 명창의 남도민요 '육자배기', '흥타령'이 같이 실려 있는 이 음반은 1987년에 출반된 오래된 음반이지만, 계속 출반되고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다.(2004.11.30)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한국의 시나위 음악>(서울음반:SRCD-1307)
· <시나위 아쟁산조 해금산조>(서울음반:SRCD-1120)
· 한국고음반연구회 음향자료집 (10) 이보형 채록 <시나위>(한국고음반연구회:HKYCD-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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