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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풀이>

살풀이춤은 기방인들에 의해 일반화되고, 그 호칭도 입춤, 산조, 즉흥무, 수건 춤 등으로 불리면서 보편화된 춤으로 형성되며 발전되어왔지만, 어느 시기부터 ‘살풀이춤’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구전으로는 호남지방에서 춤을 추고자 할 때 살풀이 가락이 나타났으며, 문헌상으로는 1936년 판소리의 고수였던 한성준(韓成俊)의 무용발표회의 프로그램에서 ‘살풀이춤’이라는 명칭을 썼던 기록이 있을 뿐이다.

‘살풀이’란 말은 나쁜 기운이나 악기(惡氣), 악(惡)들을 풀어 버린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무속에서 비롯된 말이다. 그러므로 ‘살품이춤’이란 살이나 악을 예방하기 위한, 혹은 내린 살을 풀기 위한 굿에서 나오는 춤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살풀이춤이란 단에 속에는 ‘춤으로써 살을 푼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살풀이춤은 독무로 추는 춤으로 흰 옷에 옷고름을 늘어뜨리고 흰 수건(또는 천)을 손에 든 채 무악(巫樂)의 반주에 맞추어 맺고 어르고 푸는 3가지 기본 동작을 중심으로 추는 것이 특징이다. 손에 수건을 드는 것은 무당들의 살풀이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기도 하고, 판소리의 창자가 발림(몸짓)을 위하여 부채를 들고 추는 것을 변형시킨 것으로 보기도 한다.

현재 살풀이춤은 경기도 지역에 전승된 김숙자류의 춤과 전라도 지역에 전승된 이매방류의 춤으로 나누어진다. 김숙자류의 춤은 경기도 무악인 도살풀이 곡에 맞추어 추는데 맺고 어르는 춤사위가 섬세하고 고운 면을 가지고 있다면, 이매방류의 춤은 남도 무악인 살풀이 곡에 맞추어 추는데 흥이 많고 춤 마디마디에 멋이 흐르는 한편 즉흥성을 띠고 있는 특징이 있다.

살풀이춤의 반주 음악에 쓰이는 악기는 가야금을 비롯하여 피리, 아쟁, 대금, 해금, 장고 등의 삼현육각이 사용되며, 처음에 ‘느린살풀이’의 애조 띤 가락으로 시작하여 가락이 빨라지면서 ‘자진 살풀이’로 기쁘게 승화되고, 마지막에는 ‘느린살풀이’로 조용하게 끝난다.
이생강 무용음악 <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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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번호 SCO-108LSK
제작/기획사 삼성뮤직
발매 년도 1997
소개곡/음반 T1:구음 살풀이 5:39 소리끄기
비고
우리나라 민속무용중에서 승무와 살풀이 춤은 예술성이 높고 한국적인 특징이 강한 것이어서 한국을 대표할 만한 춤으로 꼽힌다.승무는 중부지방을 배경으로 발달한 춤이어서 그 반주 음악은 서울굿에 쓰이는 염불,타령,굿거리가 기본이 되는데 살풀이 춤은 남도(한강 이남의 서남지역)를 배경으로 발달한 춤이어서 그 반주음악은 그 지역의 굿에 쓰이는 시나위 합주를 기본으로 한다. 살풀이라는 용어는 무가의 이름도 되고, 기악의 명칭도 되고, 춤의 명칭도 되고, 장단의 명칭기기도 하다.

이생강 무용음악 <살풀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음반에는 구음 살풀이가 5곡, 살풀이곡 2곡이 실려 있고, 선비춤을 위한 '태평소 시나위'곡, 양반춤을 위한 '태평소 시나위'곡, 굿거리춤을 위한 '태평소 시나위'곡 3곡이 실려 있다. 살풀이에도 군무, 독무라는 부제를 부기하여 혼자 출때 사용하는 음악과 여럿이 출때 사용할 수 있는 음악으로 구분해 놓았다.

번주에는 대금에 이생강, 장고 장덕화, 아쟁 윤윤석, 대아쟁 김경환, 가야금 임경주, 거문고 김무길, 피리 이병금, 해금 김한국, 징 이호용, 구음 전정민이 참여한, 감상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음반이다.

곡마다 장단도 구분되어 있고, 연주 시간도 달라, 살풀이 춤의 반주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게 기획 되었다. 듣다보면 어꺠 춤이 절로 나오는 같이 듣고픈 음반이다.(2004.11.30)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살풀이>(서울음반:SRCD-1161)
·  박병천 <구음다스름>(삼성뮤직:SCO-024CSS)
· 전통민속무용곡집 4 <살풀이>(지구레코드:JCDS-0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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