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 104 창작음악 > 창작불교음악 > 교성곡
<창작불교음악:교성곡(交聲曲)>

음악에서 교성곡은 하나의 줄거리를 몇 개의 악장으로 나누어서 구성한 큰 규모의 가극풍의 성악곡을 말하는데, 창작불교음악에서는 1991년 불교방송국의 개국기념으로 위촉되어 만들어진 석성일 작사, 박범훈 작곡의 작곡의 <붓다>가 우리식 전통음악어법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국악교성곡이다. 초연 당시 60명의 국악관현악단, 200명의 합창단 그리고 특별 출연자로 석상훈, 김성녀, 주병선 등이 출연하였다. 국악교성곡은 기존의 찬불가와는 전혀 다른 한국적 음악어법에 충실한 찬불가로 작곡가 박범훈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후에도 박범훈은 대규모 교성곡풍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1992년에는 <보현행원송>(고광덕 작사)을 불광사 신도들로 구성된 500명의 합창단과 함께 하였으며, 1996년에는 각 사찰 연합합창단이 출현하고 안숙선, 김성녀, 김영임, 도신 등이 독창을 맡았던 <부모은중송>을 발표하였다. 또한 독립선언을 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백용성 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국악교성곡 <용성>과 <이차돈의 하늘>도 발표하였다.

이 외에도 국악교성곡은 김회경이 ‘지장경’을 형상화하여 1996년에 작곡한 <불밭에 피는 꽃>과 1999년 작품인 <혜초>가 있다.
박범훈불교음악 국악교성곡I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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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번호 ORC-1611
제작/기획사 오아시스
발매 년도 1998
소개곡/음반 T1:탄생 찬란한 일곱 발자국 중 5:10 정도 소리끄기
비고
창작 국악교성곡 붓다는 불교방송국의 위촉작품으로 1991년 종교음악제에서 연주되었다.

이 음반에는 제1품 탄생에서부터 제10품 열반까지가 녹음되어 있는데, 각 곡에는 ‘탄생-찬란한 일곱 발자국’과 같은 부제가 붙어 있어서 각 곡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박범훈은 창작 국악교성곡을 통해 불교의 역사와 불교음악과 불교의식의 전통 그리고 현대 음악의 방식들을 적극 활용하며 새로운 불교음악의 전통을 잇고자 했다고 하였다. 마치 헨델의 ‘메시아’와 같은 칸타타가 기독교 음악을 대표하듯이 말이다. 또한 ‘붓다’를 작곡한 박범훈은 음반 해설서 서문에서 ‘지금까지 국악의 생활화, 민족화, 세계화를 구상해 왔으며 불교음악과 민족음악이 민족음악 신시대를 열어나가는 것을 서로 합의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라고 지적하고, 국악교성곡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국악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음도 밝히고 있다.

이 시대의 위대한 작곡가인 박범훈의 대단한 구상이 반영된 이 음반은 우리에게 새로운 국악이 나아갈 방향과 새로운 불교음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동시에 생각하게 해 준다. (2004.11.30)
동일곡, 관련곡이 수록된 음반
· 박범훈불교음악 국악교성곡II <보현행원송>(오아시스:ORC-1609)
· 박범훈불교음악 국악교성곡VI <이차돈의 하늘>(오아시스:ORC-1610)
·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묵사운드:MOOK-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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